신성이엔지, "2차전지 시장에 도전한다"

입력 2016-11-17 10:40

성시종 기자 ssj@etoday.co.kr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신성이엔지가 2차전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성이엔지는 17일 클린룸 기술력을 기반으로 일본 서부기연과 함께 드라이룸 및 NMP회수장비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체결은 기존 제습시스템보다 40%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는 획기적인 드라이룸의 개발을 위해 제습기 및 로터 시장의 강자인 일본 서부기연과 함께 협력하는 내용이다.

드라이룸은 2차전지(리튬이온 등)와 OLED를 생산하기 위한 공간으로, 클린룸에 습도와 온도를 조절 할 수 있는 장비를 추가하여 고청정 저습도 상태를 만들어주는 곳이다.

더불어, 양사는 2차 전지 제조 시 사용하는 고가의 용제(NMP)를 고순도로 회수하는 장비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건식NMP 회수시스템은 공기 중에 있는 NMP를 고순도 NMP로 회수하는 장비이다. NMP는 2차전지, 반도체 및 LCD등을 만들 때 사용되는 화학제품으로 전세계에서 소수의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클린룸 개발에 성공하고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드라이룸 및 NMP회수 장비의 개발로 시장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SNE에 따르면 2차 전지 시장은 최근 전기차 및 ESS 시장 확대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212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63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20%의 고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