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단기급등경계+M&A...주요지수 혼조

입력 2007-10-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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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과 부진한 주택지표, M&A(인수합병)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4047.31로 전일보다 0.29%(40.24포인트) 떨어졌으나 나스닥지수는 0.22%(6.12포인트) 오른 2747.11을 기록하며 6년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3%(0.41포인트) 내린 1546.6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05.97로 전일보다 0.01%(0.05포인트) 하락하며 마감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산업평균은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으로 차익매물이 집중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또한 달러 약세로 인한 유가와 금값이 안정세를 보이며 관련주 역시 약세를 보여 코노코필립스와 쉐브론은 각각 2% 하락했다. 배릭골드는 4.8% 떨어졌고 하모니 금광은 7% 급락했다. 자동차 회사들은 전월 부진한 판매실적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여 포드차는 4.1%, GM은 2.8% 올랐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의 부진에도 건설주들은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 톨 브라더스와 레나, DR 호튼이 각각 7.6%, 6.2%, 6.5% 급등했다.

대형 M&A 소식도 연이어져 시티그룹은 일본 3위 증권사 닛코 코디얼 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 잔여 지분 32%를 46억달러(5300억엔)에 매입할 계획을 밝혀 0.3% 상승했다. 또한 나스닥증권거래소도 보스턴 증권거래소를 61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밝히며 0.5% 올랐다.

반면 캐나다의 TD뱅크는 커머스 뱅코프를 8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밝혔지만 인수에 따른 부담으로 TD뱅크의 주가는 5.6% 급락했고, 커머스 뱅코프는 약보합을 보였다.

이날 NAR(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한 8월 잠정주택판매가 전월대비 6.5% 하락한 85.5를 기록했다고 밝혀 6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1.5% 급감한 수준으로 월가 전망치를 한참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신용위기로 모기지 회사들이 대출 조건을 강화해 구매자들이 주택 구입에 나서지 않은 것을 하락 원인으로 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택 시장 조정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지난 9월 유가급등이 달러 약세를 기회로 활용한 투기 매수세 영향이 컸던 만큼 당분간 유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1월 인도분은 19센트 떨어진 배럴당 80.0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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