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12월 오픈하는 대구 신세계에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옥상 전체를 패밀리 테마파크로 만든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세계 대구점은 쇼핑, 레저, 문화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공간으로, 연면적은 33.8만㎡(10만2354평), 영업면적은 10만3000㎡(3만1211평)로 세계 최대규모 백화점인 센텀시티점에 버금가는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또 이곳은 국내 백화점 최초로 입점하는 아쿠아리움과 지난 2013년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첫선을 보인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를 한층 진화시킨 패밀리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여기에 신세계는 대구·경북 고객뿐만 아니라 복합환승센터라는 이점을 살려 KTX와 고속버스를 이용해 대구로 오는 전국의 가족 단위 관광객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대구점에 지역 최초를 넘어 국내 최초 콘텐츠를 다수 도입해 ‘전국구 엔테테인먼트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내 백화점 최초로 들어서는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600평 규모다. 또 신세계는 이곳을 ‘관객과 호흡하는 체험형 아쿠아리움’으로 만들기 위해 고객들이 최대한 오래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동선만 약 800m로 조성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동선 면적만 전체 면적의 40%가 넘는 대구점 아쿠아리움은 국내 주요 아쿠아리움 중 하나인 해운대 씨라이프의 관람동선과 비교해도 약 80m가 더 길다”며 “기존 아쿠아리움의 경우 수조의 물 무게 때문에 저층부에 배치되는 게 일반적이나, 대구점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초로 건물 최상층부인 9층에 구성되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 대구점은 약 2000톤의 수조 무게를 버틸 수 있는 특수자재와 6.5 규모 지진도 견뎌내는 내진구조로 설계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획 초기에는 여느 수족관과 같이 지하로 계획했지만 9층에 구성되는 테마파크 ‘주라지’와 연계해 가족단위 고객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테마파크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옥상으로 올렸다”며 “지하에 아쿠아리움을 배치하는 경우보다 공사비는 2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대구점 아쿠아리움은 단순 관람만이 아닌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콘텐츠를 다수 도입한다. 이곳은 국내 유일하게 조성되는 ‘샤크 브릿지’를 비롯해 ‘360도 은어수조’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또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트리하우스’와 야외 테마파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상전망대’도 선보인다.
아쿠아리움 바로 옆 패밀리형 테마파크는 총 2200평 규모로 실내와 야외 테마파크로 구분된다. 규모는 부산 센텀시티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의 약 2배에 달한다. 1020평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는 ‘거인의 방’ 콘셉트로 꾸며 가스레인지, 싱크대, 전자레인지, 그릇 등 각종 생활용품을 거대하게 만들어 아이들과 고객들이 마치 소인국에 온 듯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1200평으로 꾸며지는 야외 테마파크는 센텀시티점과 같이 명칭을 ‘주라지’로 하고 도심 속 정글을 콘셉트로 해 어린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서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옛 동심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신세계 대구점은 지역 최대 규모의 문화시설도 구성해 고객들에게 지역 최고 수준의 문화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홀은 지역 최대 450평 규모, 객석수 600석으로 꾸며져 콘서트 및 대규모 특강이 가능하며 아카데미(문화센터)도 총 11개 교실로 구성해 서울ㆍ수도권에서 인기 높은 프리미엄 강좌와 각계 스타강사들의 릴레이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또 미술품 전시가 이뤄지는 갤러리도 지역 최대인 90여 평으로 만들어 국내외 톱 아티스트 초대 기획전, 지역 문화 연계한 유명작가 전시, 미술품 VIP 경매 초대회 등 문화와 예술의 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점은 기존 백화점 개념에서 벗어나 가치나 체험을 통한 라이프셰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주말과 공휴일에 놀이동산, 동물원, 야구장 등 야외로 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는 경북 광역 상권의 최대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