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삼성페이 리워드 서비스 실시… 모바일 결제시장 선점 나서

입력 2016-11-16 18:04수정 2016-11-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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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삼성페이 리워드’ 서비스를 본격 실시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페이팔, 애플페이 등 이미 상위권을 형성한 경쟁 결제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이주부터 모바일 결제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삼성 리워드’가 실시됐다.

삼성 리워드는 삼성페이 결제 시 사용실적에 따라 적립금을 차등해 쌓고 이를 제휴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로 교환,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원등급은 △한 달 사용 횟수 기준 6~20회 실버 △21~30회 골드△31회 이상 플래티넘으로 나뉜다.

삼성전자가 이번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내놓은 까닭은 모바일 결제 업체의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의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페이는 페이팔, 애플페이 등 다른 모바일 결제 서비스보다 현지 선호도가 떨어진다. 데이터 보안업체 탈레스에 따르면 디지털 결제수단 이용자 중 51%가 페이팔을 사용하며, 그 뒤를 △애플페이(11%) △구글월렛(7%) △안드로이드페이(6%), 체이스페이(6%) △삼성페이(5%)가 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리워드 프로그램 외에도 이달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위치 기반으로 주변 상점의 할인 혜택과 쿠폰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인앱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미국의 주요 은행, 카드 회사들과 협의를 진행해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주요 파트너 섭외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미국 외에도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서비스 이용 국가를 총 10개국으로 늘리면서 글로벌 페이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온라인 결제 시장 선점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마스터카드와의 협력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전 세계 마스터패스 가맹점에서 온라인쇼핑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마스터카드는 200개국 이상에 4000만 개에 달하는 가맹점과 210만 대의 ATM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협력이 삼성페이 범용성 확대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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