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벽산희곡상, 고영범 작가 '유신호텔503' 선정

제6회 벽산문화시상식이 지난 14일 벽산문화재단 본사에서 열렸다. 올해 벽산희곡상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와 색깔을 가지고 있는 고영범 작가가 선정됐다.

벽산문화재단 주최하고 벽산엔지니어링이 후원하는 제6회 벽산문화시상식은 한국 연극계의 도약적 발전과 극작가들의 창작여건 토대 마련을 위한 벽산문화재단의 대표적인 문화사업이다.

벽산희곡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이 수여되고, 수상작이 공연으로 제작될 경우 공연제작 지원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이날 시상식에는 벽산엔지니어링 김희근 회장을 비롯해 역대 심사위원 및 문화예술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고영범 작가의 '유신호텔 503호'는 피터 현이라는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입체적 다면거울 같은 구성으로 공간과 시간, 인물, 그리고 주인공의 자의식이 다층반사하며 진행되는 연극으로, 남북의 조국과, 조국이 될 수 없는 미국으로 우리의 현대사를 유랑하는 한 영혼을 슬프고 아름답게 그리고 있는 화려한 작품이다”라며, “입체적 구성은 연출가로서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킨다”고 평했다.

이어 축하공연에는 벽산문화재단의 ‘젊은 예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여윤수 첼리스트가 무대에 올라 깊이 있는 연주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벽산문화재단은 다양한 문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고등학교로 찾아가는 클래식 공연 프로그램 '넥스트 클래식'은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예체능 과목을 활성화하고,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공헌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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