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2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실적 부진으로 국내 기업 전체 3분기 성적도 전반적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갤럭시노트7 사태 영향을 받은 삼성전자와 노조파업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 현대자동차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동반 하락했다. 전체 매출은 뒷걸음친 반면 영업이익은 늘어 올들어 이어지고 있는 불황형 흑자 양상을 지속했다.
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11개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7~9월) 매출액은 392조52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9%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511개사 영업이익은 28조9923억원으로 전년보다 5.44% 늘었다. 순이익은 20조7591억원으로 6.40% 줄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급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3분기 매출액은 각각 47조8156억원, 22조83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48%, 5.74% 줄었다. 영업이익은 각각 5조2000억원, 4조4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9.67%, 28.98% 급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이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분기에 비해서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낮아지는 등 실적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