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거주자외화예금 618억 달러…두달 연속 감소

입력 2016-1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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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업의 무역대금 결제가 증가하며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중 거주자 외환예금 동향’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은 618억2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6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 예금을 가리킨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이 37억8000만달러 줄어든 52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위안화와 엔화도 각각 5억1000만달러, 3억5000만달러 감소한 10억9000만 달러, 34억9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유로화 역시 전달에 비해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508억7000만 달러로 전달대비 44억3000만 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은 2억5000만 달러 줄어든 10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로 기업 예금이 줄었는데, 에너지 회사의 경우 두 건의 큰 대금 결제가 있었고, 일부 반도체 회사의 경우 대금을 받아서 원화로 환전하거나, 원자재 수입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들의 외화 감소는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투자성 예금이 감소한 탓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35억1000만달러 줄어든 537억9000만 달러를, 외은지점은 80억3000만달러 감소한 80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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