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사드ㆍ최순실' 잇따른 악재에도 3Q 어닝서프라이즈

입력 2016-11-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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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사진=YG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올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사드 리스크와 빅뱅의 군 입대 등 잇따른 악재를 털고 주가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2016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4%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12억 원으로 112.4%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2억8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9% 감소했다.

와이지엔터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결과다. 최근 한반도 사드 리스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최순실 게이트' 연관설로 주가가 폭락했지만, 실적 급증으로 향후 우상향이 기대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한반도 사드 배치가 재검토 및 취소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 와이지엔터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22% 오른 2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지엔터의 실적은 빅뱅의 일본 및 중국 콘서트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고, 아이콘의 아시아투어, 젝스키스의 국내 콘서트 매출이 두드러졌다. 또 신규 아티스트 영입 효과로 광고와 매니지먼트부문 매출도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러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오른 12.0%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감소 요인은 36억 원에 달하는 세금추징액 반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55억 원, 71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빅뱅의 'M.A.D.E' 정규앨범과 일본 콘서트, 위너ㆍ아이콘의 일본 콘서트, 싸이의 국내 2회, 젝스키스의 국내 3회 콘서트 반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17년은 빅뱅 멤버의 군 입대가 예정되어 있지만 4인 체제와 솔로 활동 확대로 콘서트, 로열티 수익은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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