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타이젠’ 생태계 구축에 900만 달러 투입

입력 2016-11-14 10:17수정 2016-11-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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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 타깃… 앱 개발자에 월 100만 달러 나눠 지급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타이젠 운영체제(OS) 생태계 확장을 위한 승부수를 걸었다. 9개월간 총 900만 달러(약 105억 원)를 투입, 타이젠 애플리케이션(앱)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

삼성전자는 인도 소프트웨어 업체 연합회인 나스콤(NASSCOM)이 주최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전 세계 타이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전용 앱 장터인 ‘타이젠 스토어’에 등록된 앱 중 매월 다운로드 건수에 따라 상위 100개 앱을 선정, 각각 1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2월부터 10월까지 9개월간 진행하며, 매월 최대 100만 달러(약 12억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9개월간 총 지원액은 900만 달러에 달한다.

타이젠 스마트폰은 보급형 시장인 인도를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인도에서 첫 번째 타이젠폰 ‘Z1’을 출시했고, 같은 해 10월 ‘Z3’, 올해 8월 ‘Z2’를 발표했다. 하지만 타이젠 OS용 앱은 2000여 개 수준에 불과해 구글이나 애플 마켓보다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인도는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2018년 12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2015인도 타이젠(TIZEN) 워크숍’을 후원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앱 개발자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 세계 개발자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및 타이젠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타이젠 앱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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