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새벽까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 조사

입력 2016-11-14 09:54수정 2016-11-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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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를 받고 14일 오전 귀가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오후 이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날 오전 2시경까지 조사했다.

이 부회장이 검찰에 출석한 것은 지난 2008년 2월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건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당시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 간담회를 열고 “한류를 확산하는 취지에서 대기업들이 재단을 만들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일부 총수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삼성이 미르ㆍK스포츠 재단에 204억 원을 내게 된 배경과 최순실(60·구속) 씨와 딸 정유라(20) 씨가 실소유주인 독일 비덱스포츠에 35억 원가량을 송금한 경위도 조사했다.

한편 ‘비공개 면담’과 관련해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도 같은 날 나와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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