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박 대통령, 이대로는 수습 안 돼… 거취 결단해야” 퇴진 요구

입력 2016-11-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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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이대로 간다고 해서 수습도 되지 않고, 사태도 호전되지 않는다.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퇴진을 요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치, 외치를 떠나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판단력과 올바른 사람들의 조력을 받을 기본이 안돼 있다는 것이 처절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특정인의 일탈이 아니다. 대통령 본인의 문제이다. 몸통은 대통령”이라며 “꼬리자르기가 불가능한 것이고, 대통령 자신의 문제를 빼놓고 얘기해서는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민 판단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당연히 물러나야 하고, 당 해체 작업을 즉각 착수할 수 있는 비대위로 가야 한다”며 “민심과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겸허히, 처절하게 다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비대위를 수립해 당 해체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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