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ㆍ유가반등에…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상승

입력 2016-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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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원ㆍ달러 환율 상승과 유가 반등에 힘입어 수출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6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0.5으로 9월(78.05)보다 3.2% 올랐다. 지난 2009년 2월 기록한 4.8% 증가 이후 7년 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7월과 8월 각각 전월대비 2.1%, 1.8% 하락한 후 9월 0.8% 증가로 전환한 바 있다.

상품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 8.7% 감소에서 1.0% 증가로 전환했고, 공산품은 3.2% 증가로 크게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11.2% 올랐고, 전기 및 전자기기도 4.6% 상승했다. 화학제품과 제1차금속제품도 각각 2.1%, 1.8% 올랐다.

품목별로는 TV용 LCD와 DRAM이 각각 10.0%, 11.3% 상승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대비 4.3% 오른 77.87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올랐다. 2010년 12월 4.5% 증가한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원재료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2.2% 올랐고, 중간재와 자본재, 소비재도 각각 2.6%, 1.0%, 0.9%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유연탄이 34.6%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원유와 천연가스(LNG)도 각각 14.8%, 9.4% 상승했다.

정귀연 한은 물가 통계팀장은 “원ㆍ달러 환율 및 전기 및 전자기기 상승에 힘입어 수출물가가 증가세를 이어갔고, 수입물가는 환율과 국제유가 반등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원ㆍ달러 평균 환율은 1125.28원으로 9월(1107.49원)에 비해 1.6% 상승했다. 두바이유의 10월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48.97달러로 전월(43.33달러)에 비해 13.0% 증가했다.

한편, 환율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8% 상승했고, 수입물가도 3.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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