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트럼프 행정부 통상 변화 대응…민관합동 실무작업반 가동

입력 2016-1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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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산업통상자원부 )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후 2차관을 비롯한 통상ㆍ교역 관련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트럼프 후보 당선 이후의 통상환경 변화와 보호무역 강화 우려에 대해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민관합동으로 ‘대미(對美) 통상협의회와 ‘對美 통상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對美 통상협의회’는 현행 통상산업포럼 산하 對美 통상 분과회의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산업부 장관, 무역협회 회장의 공동 주관으로 주요 對美 수출업종별 협회, 무역 지원기관, 주요 연구기관 및 對美 통상전문가로 구성된다.

산업부는 향후 對美 통상 대책과 미래지향적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특히 미국 정부와 의회ㆍ업계와의 소통 채널을 구축해 효과적인 아웃리치 전략을 수립ㆍ추진한다고 밝혔다.

협의회 산하에는 산업부 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대미통상 실무작업반’을 두고 경제단체와 무역지원ㆍ연구기관, 관계 부처가 참여한다.

실무작업반은 수입규제 등 對美 수출 애로와 통상 현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업종별 영향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대응 방향을 마련하는 한편, 미국 대선과정에서 제시된 인프라 투자, 제조업 육성, 에너지 개발 등 미국 새 정부의 역점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가상현실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강점을 살린 투자ㆍ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주형환 장관은 “한ㆍ미 FTA는 양국간 경제협력과 번영의 플랫폼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 측에 적극 설명할 것”이라며 “특히 한ㆍ미 FTA는 협상 당시 조화로운 이익 균형을 이뤘으며, 교역ㆍ투자 분야에서 호혜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상호 번영의 틀로 지속적인 양국 경제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장관은 “향후 미국 새정부의 통상 정책 동향을 기민하게 모니터링하고, 기존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해 민관 공동의 선제적 대응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내부에서도 對美 통상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대미 통상협의회‘, ’실무작업반‘ 등의 민관대응체계 운영을 지원하고, 트럼프 정부 출범이 우리 경제ㆍ통상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객관적인 정보 수집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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