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촛불집회] 일부 시위대 경찰 밀며 “청와대로 가겠다”, 경찰 “비폭력” 연호하며 진땀

입력 2016-11-12 21:29수정 2016-11-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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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 대회가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사태를 책임지고 퇴진할 것을 요구하는 12일 3차 촛불집회 도중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집회 행진코스가 끝나는 경복궁역 사거리 청와대 방면 도로에 설치된 경찰 차벽 앞에서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경찰 병력을 밀어내며 마찰이 일어났다.

충돌은 상복을 입은 이들이 ‘청와대’라고 쓴 영정 액자를 단 대형 상여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비폭력”을 연호하며 시위대를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오후 7시 45분께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 시위진압용 방패 빼앗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이날 272개 중대 2만 5000여명을 배치해 집회 참가자가 청와대로 향하는 길을 방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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