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시설 및 서비스 강화 등 High-end 마케팅 전개

입력 2007-10-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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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까지 1600억 투자... 최고의 기내 품질 제공 목표

대한항공의 명품항공사로의 변신 노력은 최첨단 기종의 도입 외에도 고객이 요구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지향하는 '하이엔드(High-end) 마케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월 대한항공 임원 세미나에서 "대한항공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힘찬 비상을 준비중이다"며 "임원들 스스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며 독려했다.

조 회장은 특히 "2010년 여객부문 세계 10위는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며 "또한 화물분야 세계 1위도 양적인 측면이 아닌 질적인 수준에서 1위가 돼야 한다"며 서비스의 품질 강화를 강조했다.

◆ 미래지향적 투자와 경영혁신

대한항공은 국내 1위 항공사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과감한 투자와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절대 안전운항 체제를 확립하고 기종의 첨단화를 위해 신형기를 지속적으로 도입, ▲B747 ▲B777 ▲B737 ▲A330 등 4개의 최첨단 기종을 활용해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全직원의 유니폼 교체와 항공기 시트 색상 변경 및 기내 인테리어 개선, 그리고 기내식 용기를 비롯한 새로운 기내물품을 도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외에도 코스모 슬리퍼 시트와 프레스티지 플러스 시트를 도입,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AVOD)의 전좌석 장착 등을 위해 오는 2009년까지 1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에어버스社의 차세대 항공기인 A380을 오는 2010년부터 순차적으로 5대를 도입하고, 현재 美 보잉사가 개발 중인 B787을 비롯해 ▲B777-300ER ▲B747-8F 등 차세대 항공기를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동안 35대를 구입, 최적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같은 자사의 노력은 세계 항공업계의 모범적인 선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 제공으로 쾌적한 기내환경 조성

대한항공 항공기의 기내를 살펴보면 고객 요구에 맞는 최상의 서비스를 지향하는 '하이엔드(High-end) 서비스'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인체공학적 설계가 접목된 최신형 좌석을 비롯해 ▲AVOD 장착 ▲장거리 일반석 승객 대상 여행편의품 무료제공 등 달라진 기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AVOD는 승객이 선호하는 음식이나 영상물을 직접 선택해 즐길 수 있는 대한항공만의 첨단 오락 시스템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과거 중장거리 항공여행을 할 때는 소극장처럼 펼쳐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물을 관람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각 좌석마다 AVOD가 설치돼 장편영화와 음악·게임 등 다양한 컨텐츠 제공을 통해 항공여행이 더욱 즐겁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항공은 차세대 기내 서비스를 위해 각 클래스별 좌석을 모두 바꾸었다.

퍼스트클래스의 경우 좌석당 설치비용이 1억원에 달하는 누에고치형 코스모 슬리퍼 시트를 대한항공이 독자개발 했다.

또한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인 '플러스 시트'는 다른 항공사의 퍼스트클래스에 버금가게 제작, 고객편의를 반영한 인체공학적 설계로 뒤로 170도까지 젖혀져 여행 중에도 편안하게 개인 업무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반석도 각 좌석마다 AVOD를 설치했으며 국제선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일반석 고객에게는 여행편의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처럼 다양해진 기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안내지인 '비욘드(beyond)'도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내에서 사용하는 그릇과 접시 등 기물들을 비롯해 카페트, 시트 색상도 교체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물은 국적기로서의 자부심과 한국 정서를 반영했다"며 "아울러 기내라는 특수한 환경을 고려해 실용성과 고급화를 모두 담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 세계 권위誌로부터 서비스 인정받아

이같은 대한항공의 노력은 세계 유수의 매체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이 지난 2006년 선정한 '타임 리더스 트래블 초이스 어워드'에서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부문 ▲마일리지 프로그램 부문 등 2개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다.

또한 세계적 여행전문지인 '비즈니스 트래블러誌'가 발표한 '2006 리더스 초이스'에서 최우수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 항공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아울러 기내식 부문에서도 고객 및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998년 기내식에서 비빔밥을, 2006년에는 비빔국수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혼자 여행을 하는 비동반 소아 승객과 보호자를 위해 제공 중인 '플라잉 맘 서비스'가 머큐리상 기내 서비스부문을 수상하는 등 세계 최고의 기내서비스를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적 권위지인 '팩스 인터내셔널'이 선정하는 '2006 팩스 리더십 어워드'에서 아시아 지역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되는 등 기내식 품질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항공사 와인경연대회인 '천상의 와인 2006' 시상식에서 비즈니스 클래스 화이트 와인 부문 1위를 포함, 총 6개 부문에서 3위권 내에 입상하느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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