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수서역 내달 개통… 세곡·강남지구 나홀로 상승

입력 2016-11-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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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데시앙포레’ 한달새 1억이상 올라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권 부동산 시장이 숨을 죽인 가운데 수서역 인근 지역이 KTX수서역 개통 호재를 안고 나홀로 상승하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TX수서역이 12월에 개통된다. 개통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것이다. KTX 수서노선은 수서역~동탄역~평택 지제역까지 연결되는 총 61.1Km 구간이다. 한강 이남 거주자들의 경우 KTX를 이용하기 위해 광명역까지 갔던 점을 감안하면, KTX 수서역 개통 이후 경제적 빨대효과가 생길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자곡동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한강 이남 수도권 거주자들은 그동안 광명역사에서 KTX를 이용했지만, 앞으로는 수서역으로 몰릴 것”이라며 “개통 이후 직접 사람이 몰리는 효과로 인해 집값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으로 KTX 수서역이 위치하고 있는 강남구 세곡지구와 강남지구는 113 대책 이후 강남 부동산시장이 침체기를 보인 것과 반대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수서동에 위치한 ‘강남데시앙포레’는 전용면적 59㎡가 10월 초 6억6200만 원에 거래됐지만,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7억7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한 달 사이 1억 원 이상 오른 셈이다.

자곡동에 위치한 강남한양수자인 아파트의 경우 매물이 없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KTX 수서역 개통 이후 집값 상승이 더 가파를 것이란 전망으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세곡지구 내 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 단지는 기존 아파트이기 때문에 113 규제 영향을 받지 않아 대책 발표 이후에도 거래가 이뤄졌다”며 “현재 나와 있는 매물로는 각 면적별로 1개, 많아야 2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매물 품귀현상으로 인해 7일 거래 완료된 전용면적 59㎡는 7억2000만 원선에서 매매됐다. 앞서 같은 면적 아파트가 7월 6억7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000만 원 상당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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