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맥스, "자본잠식 모두 해소...지분율 점차 확대 방침"

입력 2016-11-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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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등 글로벌 증시의 장기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신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

기존 사업영역을 확정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인 기업 인수 등을 통한 새시장에 진출하는 이종(移種)사업간의 컨버전스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 받는 바이오와 엔터산업에서의 적극적인 기업인수 추세가 두드러 지고 있다.

최근 게임회사 ‘소프트맥스’를 인수해 종합엔터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중인 이에스에이(ESA)의 박광원 대표와 의견을 나눠 봤다.

Q: 인수일정은 차질이 없었나?

A: 11월 8일 임시주총 직전에 잔금 납입을 완료해 경영권 양수도는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다. 향후 추가 예정돼 있는 유상증자 및 CB 납입을 통해 지분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Q: 인수 후 소프트맥스는 어떻게 변하게 되나?

A: 8일 임시주총을 통해 영상, 음반 유통 및 제작, 티켓판매 등 52개 엔터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했고 이에스에이(ESA: Entertainment Studio Asia)로 사명도 변경했다. 소프트맥스는 이제 ESA로 새롭게 탈바꿈 해나갈 전망이다. 게임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Entertainment Content와 Service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곧 공표할 예정이다.

Q: 향후 소프트맥스의 게임사업은 어떻게 되나?

A: 기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출시 및 국내외 퍼블리셔와의 전략적 제휴는 물론 일부 IP의 매각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게임개발 이외에도 풍부한 개발인력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과 핀테크가 접목된 OTT사업도 계획 중이다.

Q: 경영권 인수와 함께 50억 채무 인수 공시가 나왔는데?

A: 소프트맥스 경영권 인수 절차를 마무리 하면서 과거 소프트맥스와의 정리 절차의 일환일 뿐 큰 의미는 없다. ESA가 인수하기 전에 발생했던 소프트맥스의 채무관계 및 질권설정 처리로, 이미 2015년도 기준 장부상에 반영되어 있는 내용이며, ESA가 인수 받은 소프트맥스의 향후 손익에는 영향이 없다.

ESA가 인수 받기 전 묶은 문제들을 깨끗이 정산, 처리 하는 과정에서의 필연의 절차였다.

Q: 자본잠식과 유동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A: 대규모 적자로 인한 자본잠식과 유동성 문제는 향후 계획된 CB와 유상 증자로 모두 해소될 예정이며, 회사에 유입된 대규모 신규 자금은 회사의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면밀히 검토하고 많은 시간을 들여 세운 구체적인 계획도 가지고 있으니 문제 없으리라 판단한다.

Q: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 계획은 어떠한가? 누가 참여하고 자금사용 계획은 어떠한가?

A: ESA의 사업계획은 상당한 기간 전문가들의 협력으로 구축된 것이다.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에 무리는 없다.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참여자를 언급할 수는 없으나, 향후 사업에 전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분들이 포함되어 있다.

자금사용은 기존 사업 강화와 신규사업의 진출 등 오로지 회사의 성장에 집중 사용될 예정이다.

Q: 소프트맥스의 신사업 경영 청사진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달라.

A: 신사업의 Key Word는 ‘모바일, Content, Global’ 이다. 게임은 물론이고,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음악, VR, MCN 등 분야의 대표 Content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프트맥스가 보유한 IP와 개발력, ESA가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플랫폼 및 핀테크 기술력을 빠르게 융합하여 소프트맥스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Content+IT+Mobile+Global 회사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Q: 소프트맥스 신임 경영진은 어떤 분들인가?

A: 8일 임시주총에서 박광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규 사내∙외이사 7명과 감사 1명이 선임됐다.

신규 이사진 모두 Entertainment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각자의 분야에서 1등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다. 이제 더 큰 영역에서 1등이 되겠다는 각오와 확신으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겠다.

한편, 박광원 대표는 Boston Univ.에서 영화와 방송을 전공했으며, 삼성영상사업단, CJ 등에서 영화,방송,공연,음악,게임 등 Entertainment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담당했고, CJ엠넷(주)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슈퍼스타 K, MAMA 등 대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사진들 역시 영화 ‘아저씨’와 ‘설국열차’ 등을 제작했던 이태헌 씨, HSBC와 보스톤창투 대표를 역임하며 애니메이션과 뮤지컬공연 등 다양한 투자 성과를 냈던 김현우씨 등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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