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IEA ‘산유량 증가’ 보고서에 하락…WTI, 1.4%↓

입력 2016-11-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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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1센트(1.4%) 떨어진 배럴당 44.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2센트(1.1%) 상승한 배럴당 45.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생산량이 지난달 하루에 23만 배럴 증가한 3383만 배럴이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는 OPEC이 목표한 하루 3250~3330만 배럴 수준을 훨씬 초과한 수치다. IEA의 매트 페리 수석 유가 전문가는 “수요량 전망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밝힌 대로 올해와 내년 하루 12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지만, OPEC 비회원국의 내년 공급 예상치는 하루 11만 배럴 넘어섰다”고 말했다. 공급 예상치의 상승은 유가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페리 유가 전문가는 “러시아가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수요-공급 전망은 더 안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OPEC의 산유량은 이번 달 30일 회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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