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서비스 1위인 삼성SDS가 아시아·태평양지역 IT서비스 시장에서도 매출과 시장점유율에서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세계적인 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이 올해 발표한‘2006년 IT서비스시장 분석’자료에 따르면 삼성SDS가 시장점유율 6.5%로 1위, IBM이 5.9%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가트너그룹은 정확한 IT서비스 시장규모를 산정하기 위해 순수한 IT서비스부문인 ‘프로페셔널 서비스’와 하드웨어 유지보수부문인 ‘프로덕트 서포트’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가트너그룹측은 “하드웨어 유지보수부문이 제외된 ‘프로페셔널 서비스’분야는 IT컨설팅과 시스템통합, 관리, 아웃소싱, 교육 등 고부가가치 IT서비스”라며, “단순히 공급된 하드웨어의 유지보수를 하는 ‘프로덕트 서포트’와는 명확히 구분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삼성SDS는 평균 성장률이 20%(21.9%)를 상회하며, 2005년 시장점유율 5.9%대비 2006년에는 6.5%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삼성SDS 뒤를 이은 IBM은 평균 10%선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2005년 6% 시장점유율도 5.9%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삼성SDS는 하드웨어 유지보수를 포함한 전체 IT서비스시장에서도 IBM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주목을 끈다.
삼성SDS는 동일한 방식으로 산정되었던 지난 2002년에는 4위로 발표된 바 있다.
국내 토종 IT서비스기업이 아시아 태평양 IT서비스시장에서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위를 차지한 삼성SDS측은 “2003년부터 강조되고 실천되어 온 내실 경영, 역량 강화 경영기조의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2003년 김인사장 취임후 지속적으로 내실경영을 추구해 2005년 매출 1조 9762억원, 영업이익 2018억원에 이어 2006년에는 매출 2조 1017억, 영업이익 2577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적극적인 인재 양성을 통해 업계 최다인 1000여명의 전문 컨설턴트와 105명의 전문 IT 기술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진 IT서비스업체들과의 제휴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역량을 강화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