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감기에 항생제 NO”… 질병관리본부 ‘소아 감기 항생제 사용지침’ 마련

입력 2016-11-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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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감기 환자에 대한 올바른 항생제 사용 지침이 마련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소아 감기(급성 상기도감염) 등에 대한 항생제 사용지침’을 처음으로 개발해 의료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감기에 항생제 사용을 되도록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감기는 대부분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지만 항생제 처방이 쉽게 이뤄졌다. 우리나라 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2002년 73.3%에서 2015년 44%로 감세 추세지만 최근 4년간 44~45%로 정체돼 있다.

특히 소아 외래 환자의 항생제 처방은 75%가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에 집중돼 있다. 급성상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임을 감안할 때 항생제 치료가 필요 없다.

다만 목이 붓고 아픈 급성 인두편도염과 축농증에는 제한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항생제 사용에 대한 지침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역학 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면서 “성인의 호흡기 감염 등에 대한 항생제 사용 지침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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