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업단, 제2영동고속도로 11일 개통… '서울-원주' 23분 단축

입력 2016-11-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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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시 대신면에 위치한 제2영동고속도로의 5번 교차로인 대신IC와 대신터널 전경(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 2011년 11월 첫 삽을 뜬 제2영동고속도로가 5년 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11일 개통한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를 잇는 총 길이 56.95km, 교량 76개소, 터널 12개소, IC 7개소, JCT(분기점) 3개소, 영업시설 8개소를 짓는 총 사업비 1조5397억 원에 달하는 대형 민자사업(BTO ; Build Transfer Operate)이다. 현대건설은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14개 건설사와 함께 이 공사에 참여해 총 7개 공구 중 3개 공구를 맡아 공사를 수행했고 주간사로써 제2영동고속도로의 성공적인 개통까지 사업을 이끌었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국내 최초로 ‘통행료납부편리시스템(One tolling system)’, ‘지능형교통시스템(ITS ;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이 도입된 최첨단 고속도로다. ‘통행료납부편리시스템’은 영상 카메라를 통해 차량 이동경로를 파악해 일반도로와 연결되는 민자 고속도로에서 중간정차할 필요 없이 무정차 통과해 최종 출구에서 일괄 수납하는 시스템이다.

‘지능형교통시스템’은 차량의 통행을 측정하는 장비들이 곳곳에 설치돼 여기서 파악된 정보로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겨울철 눈이 많이 오는 구간을 통행하는 차량의 안전을 위해 노면온도 예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차량 외기온도, 도로 노변센서, 기상청 데이터를 분석해 도로 결빙 등 노면 상태와 정보를 예측해 전광판이나 내비게이션 단말기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터널 내 대피 안내시스템도 설치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작동이 끊기는 총 12개의 터널(13.22km)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확한 위치정보와 최단 대피장소 등을 안내해 운전자에게 최신 도로정보를 제공하고 2차 사고도 막는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중부내륙 동서축을 최단 거리로 잇는 도로가 연결돼 서울 상일나들목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거리가 종전 101km에서 86km로 15km 짧아지고 주행시간은 77분에서 54분으로 23분 단축된다. 통행료는 전구간(광주~원주) 기준 4200원이다. 기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한 신갈분기점에서 호법분기점, 여주분기점까지 상습정체를 빚는 구간이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차량이 분산돼 실질적인 시간 단축 효과는 더욱 크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제2영동고속도로(주)는 10일 오후 3시 경기도 양평군 단석리 양평휴게소(원주 방향)에서 제2영동고속도로의 개통식을 진행하고 11일 0시부터 개통된다. 개통식에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 최문순 강원지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전만경 원주국토관리청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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