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 부담에 잠시 숨을 고르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중 한때 195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서 1940선까지 떨어지는 등 등락을 반복하다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추석연휴로 거래일이 이틀밖에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3분기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장 중 내내 '윈도우 드레싱' 효과를 최대화 하려는 매수세와, 연일 상승한 지수에 차익실현 매도세가 힘을 겨루는 듯 보인 하루였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06%(1.20포인트) 오른 1946.48을 기록했다.
개인은 130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은 1142억원 순매도해 5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420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86억원 매도를 보인 반면 비차익거래는 45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총 16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0%), 전기가스업(1.61%), 보험(1.04%), 운수창고(0.90%), 철강·금속(0.81%), 통신업(0.77%), 은행(0.66%), 운수장비(0.3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5.69%)이 크게 떨어졌고 의료정밀(1.75%), 건설업(1.60%), 서비스업(1.34%), 증권(0.61%), 유통업(0.2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3.05%), 하이닉스(1.13%), LG전자(0.23%) 등 대형 IT주가 전일에 이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POSCO(0.75%), 현대중공업(0.48%), 한국전력(1.54%), 국민은행(1.20%), 현대차(1.65%), 신세계(1.11%) 등이 상승세에 일조했다. 다만 신한지주(0.83%), LG필립스LCD(0.11%), SK에너지(3.0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이날 상장 및 재상장한 CJ와 CJ제일제당이 각각 6%대, 4%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사흘째 초강세를 이어간 STX팬오션은 장 중 한때 호가가 폭주하면서 거래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신제품의 미국 FDA 승인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증권주는 수수료 인하에 따른 출혈경쟁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여 대우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은 오름세를 보였고,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상한가 22개 종목을 포함해 404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391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