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행사에 총 출동한 삼성전자와 LG전자…대리전 관심

입력 2016-11-10 10:35수정 2016-11-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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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7일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FG70 2종을 출시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16’에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최근 빠르게 수요가 성장하고 있는 ‘게이밍 제품’의 대중화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17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16’에서 TV, 모니터, 컴퓨터 등 전략 제품을 전시한다. 게임업체와 손 잡고 대형 TV에 게임 콘텐츠를 시연하거나, 업체 부스에 모니터와 전략 기기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스타 2016에서 삼성전자는 넥슨에 제품을 지원하는 형태로 제품을 전시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400 부스로 꾸며진 넥슨관에서 삼성전자는 게임 모드를 지원하는 커브드 모니터 380대를 전시한다. 특히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FG70’ 40여 대는 넥슨의 1인칭 슈팅게임(FPS) 체험존에 활용한다.

지난해 가전업체 중 최대 규모인 360㎡의 부스를 마련하고 PC와 모니터를 선보였던 LG전자는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부스를 꾸민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일본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14’ 시연 이벤트를 진행한 LG전자는 올해도 대형 게임업체와 공동 홍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게임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21대 9 화면비 모니터를 앞세워 제품을 전시할 것”이라며 “협업할 게임업체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LG전자가 게임에 특화한 21대 9 화면비 대화면 'LG 울트라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34UC79G)를 24일 출시했다. 모델이 이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스타에서 적극 마케팅에 나선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60Hz보다 높은 140Hz의 화면 갱신률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는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모니터보다 2~3배 비싼 가격도 이들 업체가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다.

게임업계 관계자들도 전자업계의 참가를 반기는 분위기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게임을 시현해야하는 업체 입장에서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전자업체는 제품을 알릴 수 있어 모두 ‘윈-윈’하는 전략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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