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시달린 명절 스트레스는 '머니(Money) 스트레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8일 "직장인 13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4%가 ‘올 추석 명절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머니 스트레스'에 이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던 만큼 이번 추석에는 '교통난 스트레스'이 68.4%로 뒤를 이었으며 ▲가사노동 스트레스(25.8%) ▲결혼강요 스트레스(25.5%) ▲휴일근무 스트레스(15.0%) ▲이직 스트레스(10.8%) 등의 수능로 조사됐다.
이같은 스트레스 종류는 성별이나 결혼여부에 따라 다소 차이를 나타냈는데, 남성의 경우 '교통난 스트레스'가 80.8%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머니 스트레스'가 72.4%로 많았다.
미혼자의 경우에는 '머니 스트레스'(71.6%)가, 기혼자는 '교통난 스트레스'(81.4%)가 가장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로 인한 명절증후군 증상(복수응답)으로는 66.0%가 '만성피로'를 꼽아 가장 높았으며 ▲신경질적 증상(42.6%) ▲소화불량(34.6%) ▲의욕상실(31.4%) ▲두통(21.2%) 등이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 해소방법(복수응답)에 대해서는 66.5%가 '충분한 수면'이라고 답했으며 ▲술(32.2%) ▲혼자 삭힌다(28.3%) ▲친구들과 수다(27.1%) ▲맛있는 음식섭취(2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최근 들어 차례비용 외에도 부모님과 직장상사, 은사 등 지인들의 선물비용이 명절 지출금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비용에 대한 부담도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