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서성임으로

노해임 한국문인협회 모국어가꾸기위원회 위원장

하루 종일 서성이다

내 집 앞에 노크를 하다

우연히 마주한 내 그림자는

나의 존재가 되어

서성이다가

심연에 간직된 마음 저 켠에

언제나 기대고픈 울림들

쪽빛 언어들이

서성이는 소리임을 듣다가

쉼의 세계 있어 소통하는

차가운 눈빛들이 서성이다가

안도의 오솔길을 오르내리다

이내 속 타던 애태움 그리려

하 많은 서성임 안아

저 깊은 심도에 맘속 닻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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