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제주서 전기화물차 시범 도입된다

입력 2016-11-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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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으로 약 70km 운행…하루 약 100여 개 택배 상품 배송 가능

▲9일 CJ대한통운은 제주도에서 전기화물차 배송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청정지역 제주도에서 친환경 전기화물차를 활용한 택배 배송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전기화물차는 국내 업체가 제작한 적재량 최대 500kg인 소형 전기화물차다. 1회 충전으로 약 70km 거리를 운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95km다. 특히 경사로의 경우 20.6도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차량 좌우폭 1.4m로 택배 배송 중 자주 접하는 언덕이나 좁은 이면도로에서도 원활히 주행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소형 전기화물차 2대로 제주도에서 택배 배송을 시작하며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테스트를 병행해 향후 전기화물차 도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제주도에서 택배 배송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는 올해 9월 기준 91곳의 전기차 충전소가 운영 중에 있으며, 3600대가 넘는 전기자동차가 등록돼 있다. 이는 전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의 약 45%를 차지한다.

CJ대한통운은 이날부터 제주시 일도동, 이도동, 용담동 등 도심지에서 하루 약 100여 건의 홈쇼핑 물량을 배송한다. 근거리 배송을 위주로 하며 하루 총 운행 거리는 약 20km 정도다.

이번 택배 시범서비스는 CJ대한통운과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 8월부터 제주도청과 전기자동차 도입 관련 협의를 시작했으며 10월 말부터 제주 시내에서 시범 주행 및 기능 점검을 진행해 왔다.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장 정태영 상무는 “물류산업에서 탄소 배출 저감은 필수과제인 만큼, 투자와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는 제주도에서 CJ대한통운의 친환경 물류서비스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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