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콜금리 인상을 결정했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강문수 위원이 나홀로 콜금리 동결을 주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8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7월에 이어 두달 연속 콜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강문수 위원은 반대의사를 표시를 분명히 했다.
강위원은 "전월의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는 한편 국내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 등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파급영향 지속기간,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기는 시기상조"라며 "경기가 완만한 개선 추세에 있고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러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금리인상이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반대했다.
그는 이어 "정책금리 인상은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추가적인 하락압력으로 작용하여 금리재정거래 유인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