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알리페이 제휴 맺고 숙박정보제공‧간편결제…중국 진출 첫발 떼나

입력 2016-11-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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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야놀자)

숙박 O2O 야놀자가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고 알리페이 앱에 숙박정보를 제공하며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 겨냥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알리페이는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파이낸셜그룹이 제공하는 결제서비스로 중국 온라인결제 시장의 50%, 모바일결제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야놀자는 알리페이 앱을 통해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숙소의 위치‧사진‧가격‧체크인 정보‧연락처 등 다양한 숙소 정보를 제공한다. 또 숙소 프론트에 비치된 QR코드 스캔만으로 간단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알리페이 앱에 등록된 야놀자 제휴점 수는 호텔, 모텔, 게스트하우스 등 1천 여 곳이다. 야놀자는 관광객들의 이용 패턴과 반응을 모니터링해 숙소 DB 규모를 빠르게 늘려갈 계획이다.

또 대부분의 점포 형태의 국내 쇼핑 관광지가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등 중국 간편결제시스템을 갖춘 반면,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O2O 서비스로서는 야놀자가 첫 주자다.

알리페이는 신용카드에 익숙하지 않고 현금 이용에 번거로움을 느끼는 중국인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된 결제 수단이다. 특히 최근 방한 유커의 트렌드가 중장년층으로 이뤄진 단체관광객에서 스마트폰에 익숙한 ‘버링허우ㆍ쥬링허우 세대(1980ㆍ90년대 출생)’인 젊은 개별 관광객으로 이동하고 있다. 야놀자를 필두로 한 O2O 서비스들의 알리페이 도입이, 이들의 해외시장 진출의 단초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O2O업계 관계자는 “위챗ㆍ알리페이 도입은 추후 8억여 명의 중국 회원을, 국내 수요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O2O 사업의 잠재적 고객으로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윤 야놀자 총괄 부대표는 “이번 알리페이와의 제휴는 중국 관광객들에게는 국내 중소형 숙박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O2O 선도기업으로써 해외 유수의 서비스들과 협력해 외국인 관광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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