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고생 발언 '눈길', "우리는 꼭두각시 공주의 어리광 받아주는 개돼지…"

입력 2016-11-08 09:26수정 2016-11-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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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해당 영상 캡쳐)

페이스북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영상이 화제다.

7분 30초 길이의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영상에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를 하는 집회에서 한 여고생이 자유 발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여고생은 "평소같으면 역사 책을 읽으며 다가오는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라며 "그러나 이 같은 시국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살아있는 역사 속으로 걸어 나오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언론은 박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다"라며 "박 대통령은 담화문에서 '정치와 경제를 위해 하야할 수 없다'라고 했지만, 그 분이 대통령직에 있으면서 나라가 제대로 돌아간 적이 있나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우리는 꼭두각시 공주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개돼지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잘못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달라"라며 하야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소녀는 "저는 두렵습니다. 다른 사건처럼 점점 흐려지고 잊혀질까봐. 청소년들이 꿈꾸는 사회를 위해 오늘을 잊지 말아주십시오"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영상이 공개되자 하루 만에 조회 수가 1만 건을 넘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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