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시나리오, 힐러리 승리 시 수혜 업종은 산업재ㆍIT-대신증권

입력 2016-11-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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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8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할 시 ‘트럼프 리스크’가 걷히고 2주간의 주가 조정을 되돌리는 안도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클린턴의 대표적 정책은 인프라 투자와 신재생에너지(풍력) 확대, IT 혁신 전략이다”며 “이에 따른 클린턴 당선 시 수혜 업종은 산업재, IT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또 “클린턴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지 않는 한 2008년 오바마가 누렸던 강력한 지도력 발휘는 어려울 것”이라며 “상원 다수당을 공화당이 차지할 경우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는 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이메일 스캔들은 무혐의로 종결됐지만 트럼프가 선거불복 및 이메일 스캔들을 다시 쟁점화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승리 시에는 불확실성 및 경계감이 유입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시 주가 및 위험자산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며 “멕시코, 중국 등 신흥국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로 주가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의 대표적인 정책은 감세와 규제완화, 인프라 투자다”며 “강력한 재정정책으로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오 연구원은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에서는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가 선전할 것”이라며 “당선 1개월에는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고 1개월 이후에는 인플레 경로의 상향을 고려한 소재, 산업재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가능성은 낮지만 동률 및 재검표 요청의 경우, 선거 결과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 악재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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