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싸이월드, 동영상 SNS ‘싸이월드 어게인’으로 돌아왔다

입력 2016-11-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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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어게인' 이미지(사진제공=싸이월드)

추억 속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싸이월드가 동영상 중심 SNS ‘싸이월드 어게인(Cyworld Again) 8.0’으로 돌아왔다.

싸이월드가 5일 선보인 싸이월드 어게인(Cyworld Again) 8.0은 기존 싸이월드의 기능에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더해 영상 중심 SNS 서비스로 탈바꿈했다. 최대 4명까지 영상통화가 가능한 페이스채팅과 메신저 기능, 그리고 일촌과 팔로잉을 기반으로 한 비공개 그룹 라이브 및 실시간 공개 라이브 등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됐다. 업데이트 버전에는 싸이월드가 보유한 3200만 명 회원의 140억 장 사진, 다이어리와 배경음악 등 모든 데이터가 고스란히 남아 있을뿐더러 ‘일촌’ 개념도 그대로 유지된다.

싸이월드는 2014년 SK컴즈에서 종업원 지주회사로 분리됐고 작년 서비스가 종료된 바 있다. 현 전제완 대표가 올해 7월 주식교환방식으로 싸이월드를 인수ㆍ재정비해 5일 ‘싸이월드 어게인 8.0’을 공개했다. 전제완 대표는 ‘프리챌’의 창업자이기도 하며 2008년 회사 ‘유아짱’을 설립, 영상SNS ‘에어라이브(AireLive)’를 서비스해오다 7월 인수를 계기로 두 플랫폼의 장점을 통합한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

(사진제공=싸이월드)

싸이월드는 연말까지 추가기능을 보완하고 서비스 안정화 작업 이후 내년부터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어ㆍ영어 버전으로 서비스 중이며, 향후 일어ㆍ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주연 팀장은 “최근들어 SNS가 개방성과 미디어적 속성이 강조되면서 개인 간 소통의 기능을 잃기 시작했다”며 “일촌이라는 특수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싸이월드는 개방형 SNS에서 오는 피로감과 거부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싸이월드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싸이월드 앱을 업데이트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iOS) 사용자는 11월 말경 애플스토어에서 업데이트 받을 수 있으며, 웹 버전은 그 이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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