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동양메이저산업 등 제외 소액주주 주식 공개매수도 실시
동양그룹 계열 한일합섬이 프리보드(옛 제3시장)를 떠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일합섬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업무의 효율성과 집중성 강화를 위해 프리보드 지정해제를 신청키로 결의했다.
한일합섬은 또 프리보드 지정해제에 따른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동양메이저산업 등 최대주주 지분 91.89%(보통주 2571만주, 우선주 4422만주)를 제외한 소액주주 보유주식을 다음달 1일~31일, 11월22일~12월21일 두 차례에 걸쳐 공개매수키로 결정했다.
대상주식은 보통주 225만3852주, 우선주 1만6803주로 매수가격은 각각 주당 8000원이다. 프리보드시장에서 한일합섬의 현 주가가 6980원인점을 감안하면 현 시세보다 120원 가량 프리미엄이 얹어졌다.
소액주주들이 전량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한일합섬은 주식매입에 182억원이 소요된다. 이어 매입 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한일합섬의 프리보드 지정해제 및 주식소각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1월2일 열린다.
프리보드의 ‘대장주’인 한일합섬이 떠남에 따라 시장 위축도 예상되고 있다. 한일합섬은 프리보드 시가총액(21일 기준 7504억원)의 21.7%(1930억원)에 이른다. 또 한일합섬의 올해 누적 거래대금은 29억원으로 프리보드 기업 중 3위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