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제5차 협상에서 상품시장 개방협상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밝혔다.
SECA는 에콰도르 측이 정치적 민감성을 이유로 자유무역협정(FTA)이란 용어를 대신해서 쓸 것을 요청해 사용하는 명칭으로 내용은 FTA와 거의 같다.
한ㆍ에콰도르 전략적 경제협력 협정 제5차 협상은 7일부터 11일까지 에콰도르 키토에서 개최된다.
양측은 2015년 8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래, 지난 10월까지 총 4차례 공식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원산지, 서비스ㆍ투자, 지재권, 정부조달, 협력 등 전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양국의 민감도와 관심도를 고려한 상품시장 개방협상을 통해 협상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우리기업의 대(對) 에콰도르 진출 가능성 확대를 위해 △자동차ㆍ자동차부품, 의료기기 등 수출 유망품목 개방 △서비스ㆍ투자 자유화 △정부조달 시장개방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또한, 지식재산권 강화, TBT 장벽완화 등을 통해 향후 우리 기업이 에콰도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법ㆍ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한구 산업부 FTA정책관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등에 편중돼 있는 대(對) 에콰도르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향후 우리기업이 남미 신 수출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한ㆍ에콰도르 SECA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