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내일 금융시장 점검회의…최순실ㆍ트럼프 영향대비

입력 2016-11-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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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7일 금융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오전 7시 30분 정부 서울청사에서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주재로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는 금융당국 간부뿐 아니라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 등 6개 금융권역 협회장들이 참석한다.

임 내정자는 이날 회의에서 금융시장 상황과 외화 유동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머리를 맞대는 것은 전 세계 증시가 '트럼프 리스크'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36년 만에 최장 기간 하락을 기록했다.

이 기간 시장의 '공포지수'를 뜻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73% 뛰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7% 하락한 2,085.18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대외 변수와 함께 국내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로 정세가 불안하면서 코스피가 1980선으로 떨어지고 코스닥지수는 600선 붕괴 직전까지 갔다.

미국 대선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7시 버몬트주 투표소가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9일 오후 3시 알래스카주에서 마무리된다. 9일 오후 1∼2시께면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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