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구조조정에 제조업 취업자 7년 만에 최저

입력 201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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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고용행정 통계로 본 10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고용노동부)

장기적인 수출부진과 조선업 등 구조조정 탓에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이 석 달 연속 1만 명을 밑돌았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이다.

7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 통계로 본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265만 명으로 지난해 10월 보다 29만2000명(2.4%) 늘었다. 피보험자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증가 폭은 2010년 9월(27만2000명)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20만 명대로 둔화했다.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357만2000명)은 6000명 증가에 그쳤다. 지난달 7000명보다 1000명이 줄어든 것이다.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선박 수주량 감소 등 경기악화로 전년동월 대비 25만3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14.5%)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장비 제조업도 전년동월 대비 14만7000명 줄어들었다.

고용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는 업종은 숙박·음식업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12% 늘었다. 이어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5.7%), 연구개발, 법무, 기술, 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4%)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피보험자는 전년동월 대비 12만2000명(1.7%), 여성 피보험자는 16만9000명(3.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피보험자가 240만9000명으로 13만8000명(6.1%) 늘어났다. 60세 이상은 7만2000명(6.5%), 40대는 6만5000명(2.0%), 29세 이하는 4만 명(1.8%) 각각 증가했다. 반면, 30대 피보험자는 2만3000명으로 0.7% 감소했다. 이는 30대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6만6000명으로 지난해 10월과 같았다. 전체 실업급여 지급자는 33만1000명 7000명 감소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3407억 원으로 165억 원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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