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원내대표 “이정현, 현재 지도부로 어렵다고 생각”… 사실상 퇴진 요구

입력 2016-11-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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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정진석 원내대표(신태현 기자 holjjak@)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이정현 당대표에게 사실상 지도부 퇴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 호텔에서 열린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차녀 결혼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당신 물러나라’는 말은 못하는 것이지만 당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한다”며 “우리 지도부로는 좀 어렵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와 관련해 “호남에서 두 번이나 당선된 보물 같은 존재”라면서도 “그런 문제와 별도로 당이 새롭게 변하는 계기를 마련하지 않고서는 국민의 시선을 다시 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모두 물러나는 게 좋다”며 “이 체제로는 갈 수 없지 않겠냐. 일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나오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주장에 대해 “하야를 요구하는 민심이 압도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실제로 청와대를 점령해서 대통령을 끌어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하야하면 법적으로 지자체장들은 아예 대선에 출마 못한다”며 “그러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밖에 출마 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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