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르와 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의 배후로 지목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안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두 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영장심사가 끝난 후 안 전 수석의 변호인은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수석이) 대통령을 잘못 보필했다고 말했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와 강요미수 혐의로 안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전 수석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공모해 대기업을 상대로 수백억 원대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차은택 씨 측이 중소업체 C사 지분 강탈을 시도한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한편, 같은날 영장심사를 받기로 했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영장심사 불출석을 결정하고 사유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