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시상식 때 파격적인 드레스 입겠다”...팬텀 첫날 5언더파 단독선두 박성현

입력 2016-11-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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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낮 12시부터 생중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클래식 with YTN(총상금 6억원)

▲4~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6598야드)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박성현
▲다음은 박성현의 일문일답(5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

-경기소감은.

한 주 쉬고 나와서 조심스러웠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다.

-한 주 쉬고 난 후 우승이 많았다.

연관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 주 쉰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거나 집중이 힘들다거나 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쉬고 나오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은 주나.

시야도 넓어지고 생각도 뚜렷해지는 것 같다.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힘들 때는 뒤 상황까지 생각을 못하고 급하게 하려는 것 많다. 오늘은 다음 샷까지 생각하는 여유가 있었다.

-프로암도 안하고, 어제도 9홀만 돌았는데.

아마추어 때 한 번 친 적이 있다. 그리고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를 갤러리 한 적도 있어서 완전 낯설지는 않다.

-마지막 9번홀 어프로치 상황은.

공이 러프에 쌓여 있었다. 예상되지 않는 잔디에 공이 있어서 어려웠다. 퍼트도 슬라이스 라이여서 3퍼트도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2퍼트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버디 퍼트 놓친 게 많았는데.

놓치면 다음 샷에는 더 잘 붙이자 라는 생각으로 빨리 털어버리려고 한다.

-이승현 홀인원 했을 때 어땠나.

깜짝 놀랐다. 내가 소리 더 지른 듯하다.

-홀인원해봤나. 받은 상품은.

고교때 홀인원을 해봤다. 박카스 2000병을 받아 전 학생에게 돌렸다. 그래서 별명이 박카스였다.

-프로가 돼서는 홀인원을 해뵀나.

2부 시드전 때 홀인원 하고 떡을 돌렸는데, 시드에 떨어졌다.(웃음)

-동반자가 홀인원 하는 것 본 적이 있나.

작년 (김)보경이 언니가 한 것 봤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대회 우승하면 대상을 받는다. 욕심이 있나.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욕심나는 타이틀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대회 스타트를 잘 끊은 만큼 2,3 라운드에서도 잘 치고 싶다.

-2부투어 상금왕때와 지난해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었다. 올해 계획은.

아직까지 계획은 안 세웠지만 고민 해봐야 할 듯하다. 2년전에는 언제 또 입어보겠냐 하는 생각으로 입었었다. 사실 드레스 입을 기회가 별로 없어서 어색하기도 하지만 하루쯤이야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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