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도 주목한 삼성 ‘세리프TV’

입력 2016-11-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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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급화 전략 통해…삼성 TV 이미지 제고

▲오프라 윈프리의 '오프라가 좋아하는 것들(Oprah's Favorite Things)' 표지.(출처=삼성전자 미국법인 홈페이지)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세리프TV’가 미국 유명인사 오프라 윈프리의 주목을 받았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프라 윈프리가 매년 발표하는 ‘오프라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Oprah’s Favorite Things)’의 올해 제품에 세리프TV가 포함됐다. 오프라 윈프리는 세리프TV를 올해의 제품으로 꼽으며 우수한 화질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조화된 TV라고 평가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 2000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오프라 매거진(O, The Oprah Magazine)’을 발행하고 있다. 매년 12월호에는 오프라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그 해 화제가 된 각 분야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세리프TV는 가구 분야의 유명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와 삼성전자가 협업해 내놓은 제품이다. 이음새 하나없이 심플하게 디자인된 모양의 프레임, 탈부착이 가능한 다리 등 디자인을 대폭 강조했다. 이 제품은 일본의 굿 디자인 어워드를 비롯해 미국 IDEA, 독일 iF 등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오프라 윈프리의 지원을 등에 업은 세리프TV는 현지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오프라 윈프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꼽힌 제품들은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2007년 선정된 삼성전자의 캠코더, LG전자의 냉장고는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다만 삼성전자가 세리프TV에 대해 일반적인 물량 공세가 아닌 명품 마케팅 전략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판매량 급증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삼성전자 TV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미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IHS Markit 매출 기준 39.6%다.

▲삼성전자가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로낭 부훌렉, 에르완 부훌렉 형제와 협업해 29일 국내 출시한 '삼성 세리프 TV'.(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미국의 3대 미술관인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세리프TV를 출시한 데 이어, 이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제품을 직접 선정해 판매하는 매장인 ‘모마 스토어’에서 TV 최초로 판매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기존 가전 대리점이 아닌 프리미엄 판매점에서 세리프 TV를 선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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