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체계 개선 통해 ‘구내염’ 치료

흔히 ‘입병’이라 불리는 ‘구내염’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다. 구내염은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세포들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정상적 기능을 상실해 오히려 신체를 공격해 오면서 입 안에 염증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보통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발생하는데,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이, 노인 또는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수험생이나 바쁜 일상의 직장인에게 발생해 입 안의 건강을 위협한다. 증상으로는 혀, 입술, 잇몸이나 볼 안쪽 등의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며 입 냄새와 함께 물집과 궤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2~3주 이상 반복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염증이 나아지지 않고 계속될 경우 만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구내염과 같은 면역질환은 단순한 염증 개선이 아니라 몸의 면역체계를 개선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무너진 면역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맞춤형 한방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맞춤형 한방치료는 저하된 면역력 회복을 위한 체질 맞춤형 면역탕약과 전신의 순환을 돕는 치료로, 면역체계를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인체의 자가 치료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약침, 생식 치료, 뜸 치료도 함께 구성돼 있다.

이 치료법은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진행하기 때문에 약물에 대한 거부 반응이 비교적 적다. 다른 치료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치료 기간을 요구하지만, 그만큼 세심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찬흠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일상생활에서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씹을 때는 천천히 씹고 주기적으로 구강청결상태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으며 흡연과 음주는 삼가야 한다”며 “맵고 짠 음식은 가급적 삼가고 철분, 엽산, 비타민B 등을 복용하는 것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은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체내 노폐물 제거와 수분밸런스 향상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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