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직격탄 맞은 LG전자 ‘V20’… 판매량 사수 총력

입력 2016-11-03 14:16수정 2016-11-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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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20 사운드 패키지(사진제공=LG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반사이익으로 초기 호조세를 보였던 LG전자의 ‘V20’이 ‘아이폰7’의 등장으로 반짝 흥행에 그치고 말았다. LG전자는 V20에 대한 마케팅을 전면 강화하고 판매량 방어에 나선다.

3일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이 발표한 10월 4주 오프라인 기준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이통사의 직판을 제외한 대리점을 통한 개통물량)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7이 1위부터 3위를 독차지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로 하루에 1만5000대가량 판매되며 1위를 지켜오던 ‘갤럭시S7ㆍ엣지’는 4위로 밀렸고 LG전자의 V20는 순위권 밖으로 사라졌다. 10월 3주 차 순위에서 V20은 하루 5000~6000대가량 팔리며 4위까지 오른 바 있다.

초기 호조를 보이던 V20의 판매량이 정체를 보이자 LG전자도 움직임이 부산하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 영업손실 4364억 원으로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손실은 1조 원대로 점쳐지고 있다.

LG전자는 V20에 대한 마케팅을 전면 강화하며, 출시 초기 한 달간 진행 예정이었던 소비자 프로모션을 11월 말까지 연장 진행키로 결정했다.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G5’ 출시 당시에도 고객 이벤트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정체된 판매량 확대에 나선 바 있다.

V20 구매 고객은 10만9000원짜리 블루투스 헤드셋인 ‘LG 톤플러스(HBS-900)’, 5만9000원짜리 블루투스 스피커인 ‘PH1’, 3만9000원짜리 ‘배터리팩’ 등 20만7000원 상당의 사은품을 ‘신한 FAN’ 앱을 통해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10월 말부터 미국, 캐나다, 홍콩 등에 V20을 출시하며 글로벌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대만, 중남미에서도 V20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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