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순 前 애란원 원장 등 삼성행복대상 수상

입력 2016-11-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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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사임당로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3일 열린 2016년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가족화목상 박영혜씨,여성창조상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 여성선도상 한상순 애란원 前 원장, 뒷줄 왼쪽부터 청소년상 형다은, 류승현, 손은석, 박재용, 남영화 학생 (사진 제공 = 삼성그룹)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여성 권익 향상과 가족애를 실천한 시민에게 주는 '삼성행복대상'에 한상순 전 애란원 원장 등을 선정했다.

삼성그룹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 캠퍼스 비전홀에서 각계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삼성행복대상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며, 총상금 1억7500만 원이다. 수상자는 국내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 등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날 ‘미혼모의 대모’로 불리는 한 전 원장이 여성선도상을 수상했고 여성창조상에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 가족화목상에 박영혜씨, 청소년상에 남영화(부산주례여고 1), 류승현(충북예고 2), 박재용(대일외고 1), 손은석(인천남고 3), 형다은(남원여고 3) 학생으로 수상자에게는 각 5000만 원(청소년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 전 원장은 1990년 애란원 원장을 맡은 이후 미혼모 공동생활가정인 애란세움터(2001년), 애란모자의 집(2003년)을 설립해 미혼모들이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또 미혼 한부모 가족복지상담소인 '나.너.우리 한가족센터'(2008년)를 만들어 미혼모의 자립과 정착을 도왔다.

이혜숙 명예교수는 여성의 과학기술계 참여 확대를 선도한 혁신 전도사로 평가받았다.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로서 여성 수학 인재를 배출하는 한편 2001년 우수 여학생 이공계 진학 촉진 프로그램을 처음 만들었으며, 2011년 한국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를 출범시켜 여성 과학인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의 장관은 "삼성행복대상은 소외되었던 여성의 역할과 잠재력을 발굴, 지원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각각의 자리에서 남다른 열정과 신념으로 여성의 권익과 사회 공익을 위해 헌신하고 가족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온 수상자들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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