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미언론,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실시…트럼프 승리 땐 이변

연준은 2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마치고 발표한 성명서에서 "다음 회의 때 금리인상이 이루어지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던 지난해 11월 회의 때와 달리 인상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

성명서에서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강해지고 있고 경제활동의 성장세도 높아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고 소비지출을 제외한 주요 경제지표가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는 점이 연내 금리인상 전망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지난해 연말보다 더 높고 경제지표도 좋아 성명서에 강하게 언급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아주 높게 예상했다.

특히 이번 성명서를 자세히 보면 "경제가 목표점을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좀 더 확실한 증거"라고 언급해 지난 9월의 성명서와 달리 ‘좀(Some)’이란 단어가 추가된 점을 부각시키면서 "사실상 추가 증거가 필요없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수출 호조로 경제가 기대 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이날 성명서에서 해외시장 상황을 우려하는 문구가 사라진 점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금리를 인상할 모든 여건이 갖추어졌으나 대통령 선거라는 정치적 상황 때문에 시점을 늦춘 것이라고 단정적을 보도했다.

연준이 금리인상 결정시 가장 중요시하는 주요 경제지표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GDP가 2%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실업률도 5% 수준으로 사실상 완전고용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경기 측도인 월간 비농업 신규고용도 9월과 10월에 각 16만7000 건 및 15만6000건 증가해 견실한 성장의 기준이 되는 10만∼15만 건을 넘어섰다. 특히 이번 성명에서 중점 언급된 물가 상승률은 연간 기준으로 1.7%로 목표치 2%에 중기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민주당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트럼프 후보 승리시 금융시장에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아 금리인상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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