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근혜-최순실게이트’ 엄호한 새누리 석고대죄 해야”

입력 2016-11-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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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일 “‘박근혜-최순실게이트’를 엄호해온 새누리당은 석고대죄 하라”고 촉구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최순실씨 등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둘러싸고 거듭되는 새누리당의 적반하장 행태가 갈수록 가관”이라며 “‘우병우 민정수석의 국회출석은 꿈도 꾸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았던 것은 바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그랬던 사람이 ‘당 지도부는 최순실 관련 증인 채택을 반대하라고 지시한바가 없다’고 말했다”면서 “당 지도부의 지침이 없었다면 어떻게 국정감사 내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을 일사불란하게 비호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심지어 오늘 이정현 대표는 사퇴 요구에 대해 ‘내가 도둑질이라도 했느냐, 28만 명의 당원들이 뽑아준 당대표인데 부족하지만 도와 달라’며 뻔뻔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국민들 보기 부끄럽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제발 이성을 찾고 지난 과오부터 되짚어보기 바란다”며 “새누리당은 지금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칠 것이 아니라, 작금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위기는 박 대통령 스스로 초래한 것이지만, 사태를 이 지경으로 키운 것은 대통령 비호와 대리 변명에만 급급했던 새누리당”이라며 “국민을 무시하며 민심을 역행하는 새누리당의 오만한 행태는 국민적 분노를 더욱 격앙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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