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자동차 업종에 대해 연간 목표 미달 가능성은 높지만 4분기 판매와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2일 밝혔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현대기아 합산 글로벌 공장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67만1000대로, 내수에서 정책효과 소멸, 완성차의 임단협 여파,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조업차질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10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공장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3.6% 줄어든 41만2000대, 26만 대”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16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목표는 813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을 목표(현대차 +0.9%, 기아차 +2.3%)로 했지만 1~10월 누적 현대기아차 글로벌판매는 2.5% 감소(현대차 -2.6%, 기아차 -2.2%)한 상황”이라며 “내수에서 2015년 4분기 정책효과로 높았던 베이스 효과 대비 2016년 하반기에는 정책효과가 소멸됐고 기아차의 임단협이 여전히 타결되지 못한 점을 고려할 때 연간 판매목표에 미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4분기에는 신차 출시(그랜져, 모닝), 멕시코 및 중국4공장 가동 효과, 환율과 ASP(평균판매단가) 및 믹스 개선 등으로 판매와 실적이 전분기와 비교해 개선될 전망이어서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 점진적인 주가 회복 과정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