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2군 인권침해 논란 '일파만파'…팔꿈치 통증 권혁에겐 "자비로 수술하라" 충격!

입력 2016-11-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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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화이글스 홈페이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2군 선수단의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1일 엠스플뉴스에 따르면 김성근 감독이 지난 9월 말부터 충남 서산 2군 훈련장에 불법 CCTV 감시를 시행했고, 선수들에게 월 1회 외박만 허용하면서 구단의 방침을 따르지 않으면 벌금 규정으로 선수들을 압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실제로 이 매체가 공개한 한화 2군 선수단의 내규를 살펴보면 오후 11시30분~자정 이후 타 호실 출입금지 및 취침, 한 달에 한 번 휴식일 외박가능, 선수단 휴일(매주 월요일) 외박금지, 2층 비상구, 실내연습장 뒷문 출입금지(CCTV 확인), 각 호실 정리정돈 및 청결상태 불량 시 벌금 부과, 클럽하우스 내 음주, 도박 시 징계 및 벌금 부과 등의 지침이 내려져 있다.

마치 군대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려진 것 같은 이 같은 내용은 국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2군 선수단의 내규인 것이다.

특히 이 같은 한화 2군 선수단의 인권침해 규정 신설이 1군에서 활약하다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권혁을 괴롭히기 위한 보복성 조치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화의 불펜투수 권혁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해 리그 불펜 투수 중 최다 이닝을 소화한 선수였다. 하지만 8월 들어 권혁은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김성근 감독은 권혁에게 무통주사를 맞으면서 1군에서 던질 것으로 요구했다. 이에 권혁은 팔 상태가 좋지 않아 이 같은 제의를 거절했고, 결국 수술을 선택했다.

이에 분노한 김성근 감독은 구단에 '권혁 수술을 자비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구단 측은 당황했지만, 결국 권혁 수술비를 구단에서 부담하기로 하면서 사태를 일단락 지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화 팬들을 중심으로 '김성근 감독은 물러나라'는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화 팬들은 "김성근 감독은 입이 있으면 해명해 달라. 이 같은 내용들이 사실이면 진정 물러나야 한다", "김성근 감독, 당신이 등판시켜서 이상이 생긴 팔을 권혁 선수 자비로 수술하라고? 진짜 이게 말이 되는가",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태균 주장을 비롯해 정근우, 조인성 등 최고참급 선수들은 알고도 가만히 있었던 것인가. 알고도 모른체 했다면 참 나쁜 사람들일세" 등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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