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버냉키 효과' 지속...주요지수 상승

입력 2007-09-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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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버냉키 효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또한 경제지표 역시 호조를 보여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하지만 전일에 비해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됐다.

19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815.56으로 전일보다 0.55%(76.17포인트)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56%(14.82포인트) 상승한 2666.4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61%(9.25포인트) 오른 1529.0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98.74로 전일보다 0.14%(0.68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미 증시는 장 개시부터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단기급등에 다른 경계감으로 전일에 비해 다소 상승폭이 줄었다.

전일 금리인하의 최대 수혜주가 됐던 모기지 및 금융주는 이날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와이드는 안젤로 모질로 회장이 자사가 서브프라임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발표해 3.3%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17% 줄었다고 발표해 주가가 2.16% 하락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 손실 우려가 집중됐던 베어스턴스도 2.9% 떨어졌다.

반면 모기지업체인 아크레디티드 홈렌더즈(LEND)는 사모펀드인 론스타와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는 소식을 18.2% 급등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 FRB의 금리인하 조치 부담을 줄여주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같은 날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주택 착공 건수가 133만1000건으로 전월 136만7000건에 비해 3만6000여건이 줄었을 뿐 아니라 12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미래 건설 경기를 반영하는 8월 건축허가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134만8000건에 못미치는 130만7000건에 불과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금리인하 영향과 미국 에너지부가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80만배럴 감소한 3억188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혀 소폭 상승,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46센트 오른 배럴당 81.97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상무부가 올해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4%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경제성장과 수입 증가로 인해 중국의 소매판매는 약 15% 증가한 8조8000억위안(1조2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에 중국이 10년만에 돼지고기와 일부 식용유의 공급 부족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신은 이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업체인 아크레디티드홈렌더즈가 사모펀드 론스타와 가격 재조정 협상을 타결했다고 보도했다. 론스타는 신용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6월 4일 이 회사를 주당 15달러 10센트(총 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손을 뗄 움직임을 보여왔다. 보도에 따르면 론스타는 아크레디티드를 주당 11달러 75센트에 인수하는 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BOJ(일본은행)이 은행간 콜금리가 유도치를 넘자 금융권에 3000억엔(26억달러)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BOJ는 기준김리를 0.5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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