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1일 국회에 제출한 ‘2016년 10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기업구조조정은 중장기적으로 생산성 제고 및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기업 경영상황과 거시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나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주식시장은 금년 들어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는 등 기업구조조정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실물경제에서는조선업이 집중된 경남, 울산지역의 실업률이 지난 6월 이후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해당 지역의 소비 및 투자심리가 전국 평균을 하회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기업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금융·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대응과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기민감업종 등의 부실이 연관 업종으로 확산될 경우 금융ㆍ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