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개월간 인하와 동결을 이어갔던 국내 LPG 가격이 11월 인상을 결정했다.
1일 SK가스는 주요 거래처에서 공급되는 LPG 가격을 1㎏당 59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가정ㆍ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당 702.4원, 산업용은 709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094원(638.89원/ℓ)원으로 조정된다.
E1도 이날 국내 LPG가격을 1㎏당 59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1㎏당 702.8원, 산업용은 709.4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095원(638.48원/ℓ)으로 바꿨다.
한 LPG 업체 관계자는 “환율과 국제 LPG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11월에는 아무래도 인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LPG 연료를 쓰는 수요가 주로 저소득층, 영업용 택시 등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많아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국내 LPG 가격은 국제 LPG 가격과 환율로 결정된다. LPG 수입 가격은 올해 중반까지 안정세를 보이다가 9월 평균 20달러, 10월 47.5달러 인상했다. 또 환율 역시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스 소비가 늘어나는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LPG 가격은 이달 인상에 이어 12월에 또다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반구는 우리랑 똑같은 패턴으로 동절기가 오는데, 북반구에서 난방용과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가격도 오른다”며 “국제 유가까지 상승세로 돌아서면 동절기 국내 LPG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