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중국 베이징에 독자 자문사 설립

입력 2016-11-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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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ETF 시장 선점 위해 ‘삼성자문북경유한공사’ 현지 설립

▲삼성자산운용은 10월 31일 베이징 케리 호텔에서 구성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자문사 개소식을 열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
삼성자산운용이 중국 본토 베이징에 자문사를 설립했다.

삼성자산운용은 10월 31일 베이징 케리 호텔에서 구성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자문사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문사 공식명칭은 ‘삼성자문북경유한공사’로, 중국 현지에서 ETF(상장지수펀드) 상품개발 및 운용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자문북경유한공사는 현지 협력사인 건신기금에 지수형, 스마트베타, 테마형 ETF 등 선진 상품 출시에 대해 자문하고 운용노하우를 지원한다. 또 향후 자산관리 영역으로 자문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채권, 해외펀드 등 펀드 비즈니스 전반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 대표는“중국은 이미 자산운용 시장 규모가 1경2000조 원이 넘는 초거대 금융시장으로, 현재 약 85조 원인 ETF 시장 규모는 2020년 180조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1위 자산운용사 삼성자산운용과 중국 건신기금이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시아 ETF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한국에서 관리자산 210조 원의 1위 운용사이며 건신기금(CCBP)은 세계 2위 건설은행 산하 기금사로, 올해 6월 관리자산 260조 원을 돌파하며 중국 1위 자산운용사가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건신기금과 중국 ETF 사업 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맺고 지난 5월 ETF 사업 자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규제완화로 중국 내 ETF 전문운용사 설립이 허용되면 삼성북경자문사는 건신기금과 별도의 합작 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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